현대차 외인 지분율 41%…4년5개월만에 최고치 찍었다.

 


현대자동차의 외국인 지분율이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시기가 가까워지고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40.85%로 2019년 12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말 40%를 넘긴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선정된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증가했다. 연초 33.6%에서 전날 40.85%로 7.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릴 때에도 외국인 지분율은 4월 1일 38.22%에서 4월 말 40.10%로 증가했다.

이번 달 초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하면서 수혜주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대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이끌었다.

다른 밸류업 수혜주들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 초안 발표 이후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외국인 지분율이 25.09%에서 전날 기준 26.30%로 1.2%포인트 올랐고, HD현대는 같은 기간 16.77%에서 17.08%로 소폭 상승했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75.77%에서 76.70%로, 우리금융지주는 42.03%에서 42.60%로 증가했다.


이코노믹투데이 강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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