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 장중 7000선 첫 돌파…역사 새로 썼다
미국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S&P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7000선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기술주 랠리가 다시 불붙으며 월가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기준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70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7000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 ASML·SK하이닉스 호실적…AI 과잉투자 우려 잠재워
이번 랠리는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AI 투자 기대를 다시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메모리 반도체 업체 SK하이닉스 등 AI 공급망 전반에서 수요 강세가 확인되며, 그동안 제기됐던 AI 과잉투자 우려를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AI가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 MS·메타 실적 대기…AI 수익화 시험대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로 쏠리고 있다. 두 기업의 실적은 AI 수요의 지속성과 수익화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꼽힌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대형 기술주 전반에 대한 변동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 연준 금리 결정 대기…“동결 유력”
이날 오후 2시(워싱턴 기준)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3.5~3.75% 범위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발표 30분 뒤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금리·달러·원자재 ‘요동’…시장 긴장감 유지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bp 오른 4.26%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용인’ 발언으로 급락한 뒤 0.3% 반등했다.
금 가격은 장중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했고,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 언급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 “금리 인하 명분 부족”…AI 랠리, 연준과 충돌할까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분간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연준 목표를 웃돌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 명분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AI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정책 스탠스가 향후 랠리의 속도를 결정할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데일리 OBINESS 오승진 기자 <Copyright ⓒ 데일리 OBINES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