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 12% 급락…팬데믹 이후 최악
인공지능(AI) 투자 비용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12%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을 끌어내렸고, 나스닥지수는 1%대 후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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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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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는 0.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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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는 1.7% 이상 급락 중이다.
MS 주가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하고 있다.
■ 클라우드 둔화 + AI 수익성 의문 ‘이중 악재’
MS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와 함께 AI 대규모 투자가 단기간 수익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동시에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AI는 미래지만, 지금은 비용만 늘고 있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소프트웨어 업종 ‘집단 붕괴’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도 동반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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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우: 실적 호조에도 1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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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약 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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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약 6.7% 하락
소프트웨어 업종 ETF인 IGV는 6% 급락하며 최근 고점 대비 22% 하락, 기술주 약세장 진입 신호를 보냈다.
■ “AI 기대 과열됐다”…대형 기술주 비중 축소
시장은 그동안 증시를 이끌어온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한다. AI 투자 규모는 커졌지만 수익화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는
“AI 테마에 대한 기대가 과도해졌다는 판단 아래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있다”
고 말했다.
■ 메타만 ‘역주행’…AI 투자 확대 선언
이날 장에서 메타는 예외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메타는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하며 주가가 9% 급등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을 최대 135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반면 테슬라는 AI·자율주행·로봇 분야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지만 주가는 2% 가량 하락했다.
■ 시선은 애플로…AI 메시지 촉각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이 AI 투자 규모와 수익성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AI 투자가 ‘성장 스토리’에서 ‘비용 리스크’로 인식이 전환되는 분기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데일리 OBINESS 오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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