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00 시대’ 열렸다… 기관 순매수 10조 돌파의 ‘반전’

 



사상 첫 ‘10조’ 뚫은 기관의 공세… 코스닥 시장의 질적 변화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이른바 ‘천스닥’ 안착에 성공한 가운데, 지난 1월 한 달간 기관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10조 원이 넘는 기록적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과 혁신을 강하게 주문하면서, 연기금의 투자 비중 확대와 부실기업 정리 등 시장 정화 작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종전 기록의 7배… 역대 최대 규모 ‘사자’세 기록

1일 한국거래소(KRX)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총 10조 1,0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쓸어 담았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 12월의 1조 4,537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7배 가까이 폭증한 수치로, 시장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알고 보니 ‘개미’의 힘? ETF 열풍이 만든 기관 순매수 착시

다만 이러한 기관의 ‘역대급’ 매수세 이면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ETF(상장지수펀드) 열풍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관련 ETF를 대거 사들이자, 증권사(금융투자 계정)가 지수 추종을 위해 기초자산인 코스닥 종목들을 기계적으로 매수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통계상 매수 주체가 ‘기관’으로 잡히면서 수치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수가 급등했던 지난달 26일, 개인은 ‘KODEX 코스닥150 ETF’를 약 6,0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썩은 상품은 치워야”… 부실기업 퇴출 등 ‘증시 정화’ 속도

코스닥 시장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의 시장 개혁 의지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백화점에 상품이 썩어 있으면 손님이 오겠느냐”는 비유를 들며 부실기업 퇴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신뢰를 깎아먹는 좀비 기업들에 대한 관리 감독이 강화되는 한편, 건전한 기업 성장을 돕는 혁신 정책들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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