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90만닉스’ 안착… 신고가 랠리에 코스피 동반 상승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90만 원 선을 넘어서며 이른바 ‘9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57% 급등한 90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93만 1,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 역시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인 5224.36으로 마감했다.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서 매수 문의 폭주… 마이크론 대비 저평가 인식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주가 상승은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의 시선도 사로잡았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는 SK하이닉스 주식 매수 방법을 묻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투자자는 “마이크론 주가가 150% 오를 때 SK하이닉스는 200% 상승했다”며 “HBM 매출 비중을 고려할 때 SK하이닉스의 투자 매력이 훨씬 높다”고 평가했다.
직접 투자 경로 제한에 아쉬움… “미국 상장이 기폭제 될 것”
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투자 경로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미국 내 주요 증권 플랫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의 직접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독일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GDR)를 매입하거나 한국 관련 ETF를 통한 간접 투자가 최선이다.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다면 주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증권가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최고 140만 원 전망
국내외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목표주가를 각각 130만 원, 137만 원으로 대폭 올렸으며, 시티그룹은 가장 높은 140만 원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 시장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이 향후 실적과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