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위기 액수 1경800억원 돌파 이상조짐
[투데이 뉴스 김명신 기자] 중국 최고의 부동산 개발 회사인 비구이위안의 부실화에 이어 위안양이 회사채 상환 실패로 인해 중국 부동산 기반의 경제 위기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GDP(국내총생산)의 4분의 1이나 되는 부동산 시장이 급격한 악화로 인해 부동산 투자 비율이 높은 금융 기관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로 인해 1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운영하는 중국의 최대 신탁 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이 지불 중단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이러한 부동산 위기가 금융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져 '중국 버전 리먼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증가하고 있다.
원래 기대되었던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가 없었던 가운데 수출과 내수에서 어려움을 겪어 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짐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 와중에 부동산 경기 악화의 징후도 나타나자 "1980년대 후반 일본의 버블 붕괴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단기적인 정책 금리를 낮춰 유동성을 늘려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움켜잡되, 부동산 회사들의 총 부채가 100조위안(약 1경8000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에 시장에선 이런 대처가 '아무런 효과는 없고 악영향만 줄 것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이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기 때문에 중국의 위기는 당연히 한국 경제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주가가 크게 떨어져 국내 금융 시장에 불안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중국에서수요 부진으로 인해 핵심 수출 제품인 반도체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 금융 분야에서는 올해를 포함해 내년까지 2년 연속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 위기가 심화될 경우 1% 성장률 조차 밑돌 가능성이 있다.
즉시 중국 시장을 대체할 다른 시장을 찾는 것은 어렵겠지만, 한국 경제가 중국 경제에 크게 의존하는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리스크가 금융 불안으로 번지지 않게 위기 대책을 강화하고, 수출 시장과 물품 다양화, 경쟁력 차별화 유지 등 중국과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다각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1. 중국 최고 부동산 개발 회사 비구이위안 부실화, 위안양 회사채 상환 실패로 인한 경제 위기
2. 부동산 시장 급격한 악화로 인해 부동산 투자 비율 높은 금융 기관들도 어려움
3. 중국 최대 신탁 회사 중룽국제신탁도 지불 중단 위기
4. 부동산 위기가 금융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한 우려, '중국 버전 리먼 사태' 가능성 증가
5. 디플레이션 우려 심화, 부동산 경기 악화 징후도 나타남
6. 중국 정부는 단기적인 정책 금리를 낮춰 유동성을 늘려 위기 완화를 시도하나, 부동산 회사들의 총 부채가 100조위안에 이르며 대처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7. 중국 경제 위기가 한국 경제에도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출과 내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
8. 국제 금융 분야에서는 내년까지 2년 연속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9. 중국 경제 위기가 심화될 경우 1% 성장률 조차 밑돌 가능성 존재
10. 중국에서 발생하는 리스크가 금융 불안으로 번지지 않게 위기 대책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다각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함.
투데이뉴스 김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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