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고금리 적금 막상 받고보니 실망적 고객들 주식시장으로 몰리나
[투데이 뉴스 김명신 기자] 최근 예적금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서 10%대의 고금리 적금 상품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품들의 까다로운 우대조건으로 실제로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고객은 소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실제로 기본금리와 납입한도가 높은 상품을 찾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국내 은행들이 제공하는 최고 연 5%를 넘는 고금리 적금 상품 12개의 평균 최고금리는 5.51%로 집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품들의 실제 취급금리 평균은 3.42%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최고금리를 5%를 넘는다고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고객들이 만기 시 받는 금리는 3% 중반으로 제한되었습니다.
실제로 최고 4%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 23개의 실제 취급금리는 3.63%로, 5%대 적금 상품보다 높았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최고 3%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 15개의 실제 취급금리도 3.45%로, 5%대 금리를 제공한다고 내세운 적금들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고금리 적금 상품의 실제 취급금리가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일부 은행들은 높은 금리를 제공하긴 하지만, 이를 얻기 위한 우대조건이 까다롭고 월 납입한도도 제한적이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특별히 높은 금리의 상품들은 정확한 목적이 있는 고객이 아니라면 우대금리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대부분의 고객들은 기본금리가 높고 우대금리 조건이 간단한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으로인해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서 다시 증시로 돈이 흘러가는 유동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투데이뉴스 김명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