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로 이전 상장 준비중인 코스닥회사들 지수 이변 일어나나

코스피로 이전 상장 준비중인 코스닥회사들 지수 이변 일어나나

 [투데이 뉴스 김명신 기자] 현재 코스닥 기업들이 코스피로의 이전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오는 10월 5일에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여 코스닥 상장 폐지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만약 표결이 통과된다면, 포스코DX는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승인을 받아 코스피로 이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이전의 목적은 디지털전환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서 자본시장 내 위상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포스코DX 외에도 SK오션플랜트와 비에이치 등도 올해에 이미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완료한 바 있으며, 엘앤에프도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펀드자금 유입으로 인한 수급 개선을 기대하며 코스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 상장은 공매도 위협 대응을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스피로의 이전상장을 하게 되면, 코스피200에 편입되기 전에 공매도 금지와 함께 과거의 공매도 잔고가 정리되어 공매도를 무력화시키고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코스닥150과 코스피200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가 허용되고 있습니다.


주주들의 요구에 의해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있습니다.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 임상 결과가 미국 식품의약국의 신약허가 본심사에 들어가면서 주주들이 코스피로의 이전을 요구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권 관계자들은 "인내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 주가조작 공매도를 방치하면 누가 코스닥 시장에 장기투자를 하겠는가"라며 불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HLB의 경우 미국에서 항암제 신약허가 단계를 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공격으로 주가가 하락하였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으로 인해 코스닥에서 제외될 경우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HLB는 이미 코스피로의 이전상장을 위한 조건을 충족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투데이뉴스 김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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