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민간 고용 둔화에도 상승 마감 리스크해소에 따른 미 증시 지속 상승세
[투데이 뉴스 박수영] 미 경기가 급격히 침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 주가 지표가 먼저 하락할 수 있다. 이는 경기가 악화되면 기업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경기의 미래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가는 불안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30일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상승한 3만4890.24로 마감했다. 또한 S&P 500지수는 0.39% 상승하여 4514.87을 기록하며 4500선을 회복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4% 상승한 1만4019.31을 기록했다. 이는 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나스닥은 8월 1일 이후 최고치를 달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116%로 전 거래일보다 0.6bp(1bp=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와 3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0.2bp와 0.9bp 하락한 상태이다.
이러한 시장 동향의 배경에는 전날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데이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ADP에 따르면 8월에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7만7000건 증가했다. 이는 7월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며, 다우존스의 예상치인 20만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 증가했던 여가·접객업종의 고용증가 속도가 둔화되었다. 또한 임금 증가율도 1년 전 대비 5.9%로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1%로 발표했다. 이는 한 달 전 예상치보다 하향되었지만,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경기침체 전망을 철회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강한 긴축 정책을 채택해도 미국 경제가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낮아지면서 기술주 랠리가 계속되었습니다. 엔비디아는 구글과의 인공지능(AI) 제휴 발표로 사흘 연속 상승하며 0.98% 상승하여 주당 492.64달러까지 올라섰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24일에는 장중 최고치인 502.6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내달 12일에 아이폰15를 공개할 예정인 애플도 1.92% 상승했습니다.
마스터카드와 비자가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로 약 0.5% 정도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는 수요 둔화로 인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6.6% 폭락했습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0.35% 하락한 103.17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7센트(0.58%) 상승한 배럴당 81.63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5일간 상승률은 3.47%입니다.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소식이 나오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58만4000배럴 감소하여 4억2294만4000배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2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투데이뉴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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