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준 금리 동결에도 '연 6%' 주담대 금리 오름세 시작 시한폭탄 터지나
[투데이 뉴스 김명신 기자] 한국은행은 3.50%의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은행채 금리 상승과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규모의 증가를 경제의 뇌관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올라가고 하반기에는 대출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일 기준으로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연 4.05%에서 6.94%까지 다양하게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최고 연 4.08%에서 6.92%까지 금리가 0.03%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2월 24일과 비교하면 상단 기준에서 0.50%포인트 상승한 것입니다.
은행 대출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AAA등급의 은행채 5년물 금리는 5월에 3%대로 내려갔다가 6월에 4%대로 올라갔으며, 이달 17일에는 4.41%까지 상승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상승도 시장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속도 조절을 위해 50년 만기 주담대의 연령제한을 검토하는 등 대출 조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기가 늘어날 경우 원리금 부담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계대출 규제의 핵심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만기가 늘어나면 차주는 매월 갚아야 할 원리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현장 검사를 시작하면 대출 문턱이 상승할 것"이라며 "가계부채의 증가가 대출금리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이 전분기 말 대비 9조5000억원 증가하여 1862조8000억원이었습니다. 가계대출은 174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1. 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2. 가계대출 규모의 증가로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3. 5대 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최근 최고 6.92%까지 상승함
4. 시장금리도 상승하고 있으며, AAA등급의 은행채 5년물 금리는 4.41%까지 상승함
5.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속도 조절을 위해 대출 조절 검토 중, 가계대출 규제의 핵심인 DSR 규제에서 만기가 늘어나면 차주는 매월 갚아야 할 원리금 부담이 줄어듦
6. 은행권 관계자들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 대출 문턱이 상승할 것이라며, 가계부채의 증가가 대출금리 상승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함.
투데이뉴스 김명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