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8월24일 주요뉴스 정리
[투데이 뉴스 김명신 기자]
1. 핌코는 이번 달 시장의 국채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를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크 커질 핌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채권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조심스럽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4.3%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커질 매니저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미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3분기 국채 예상 발행량이 1조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일본은행의 수익률제어 곡선 수정 등을 언급하며 "명백하게도 짧은 시간 안에 올해 국채 수익률의 대부분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2.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옵션 트레이더들이 이에 대항해 베팅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옵션 트레이더들이 장기채 베팅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국채금리 하락을 점친 베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이셰어즈 20년 만기 이상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의 옵션 계약은 23일 기준으로 405만계약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WSJ은 이 가운데 4분의 3은 금리 하락을 점친 베팅이라고 전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21일 한때 4.4787%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 한국은행이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이체방크는 채권 금리의 상승 위험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줄리아나 리 도이체방크 아태지역 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가계대출의 지속적인 반등으로 인한 금융 안정 여건과 미국 금리 인상의 위험성 증가, 원화에 대한 압력 재개, 원자재 가격 반등 및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 악화에 대해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4.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일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달러채의 수익률 등 시장 관련 지표가 최악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헤지펀드 그로우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홍하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매체를 통해 "중국 주택 수요가 사라지지 않았고, 지연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중국 국영 부동산 개발사들의 매출 성장이다. 홍하오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웨슈부동산과 보리부동산이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68%, 110% 급증한 것을 소개했다.
5. 미국 연준 의장 파월은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발언을 통해 시장을 흔들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위즈덤트리의 케빈 플래나건 채권 전략 헤드는 파월 의장이 이전 회의에서의 메시지와 회의록을 따르는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파월 의장이 균형감을 유지하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립 금리를 언급할 경우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데이뉴스 김명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