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18개월래 최고 뉴욕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5%대 급락

실업률 18개월래 최고  뉴욕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5%대 급락


[투데이 뉴스 김명신 기자]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로 인해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이 상승하고, 이에 따른 미국증시의 움직임이 관측되었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0.33% 상승하고, S&P500은 0.18%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소폭(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주식 시장의 움직임은 주로 미국 노동시장 지표와 관련이 있습니다.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비농업부분 신규일자리가 18만7000개로 발표하며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인 17만 개를 상회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실업률은 3.8%로 다우존스의 예상치인 3.5%를 상회하여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29% 상승하였으나 다우존스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임금 인상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에서는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3%로 반영되었습니다. 이는 이전 날의 88%보다 높아진 수치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동시장 지표의 변화와 연관하여, 나스닥을 제외한 다른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4%, S&P500은 2.5%, 나스닥은 3.3% 상승하였으며,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하락하였지만 AMD가 급등하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상승했습니다. 전기차 업체 중에서는 테슬라가 하락하였으나 리비안과 루시드는 상승하였고, 미국의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컴퓨터는 깜짝 실적으로 21%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러한 미국 노동시장 지표 변화로 인해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이 상승하며, 미국 경제의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루시드그룹은 1.27% 상승했습니다.


룰루레몬은 레깅스 업체로, 전날에는 예상치를 크게 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여 주가가 6% 상승했습니다.


석유 대기업인 셰브런과 엑슨모빌의 주가는 각각 1.99%와 2.10% 상승하여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 상승하여 배럴당 85.55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 브렌트유는 2% 상승하여 배럴당 88.55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시장은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를 주목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18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17만 명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실업률은 3.8%로 상승하여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경제 전문가의 예상치인 3.5%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8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7월보다 0.2% 상승하여 33.82달러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3% 상승했으나,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의 예상치 4.4%보다는 약간 낮았습니다.


비농업 부문에서의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실업률 상승과 임금 상승률의 예상치 미달로 인해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독일에서 열린 행사에서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채용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는 낮다"고 언급하며 여전히 긴축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시사했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전날 88%보다 동결 전망이 더 높아진 것입니다.

투데이뉴스 김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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