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뿐만 아니라 신협·농협도 심상치 않다 연체율 급상승

새마을금고 뿐만 아니라  신협·농협도 심상치 않다. 연체율 급상승

[투데이 뉴스 김명신 기자] 새마을금고와 신협·농협·수협 등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이 최근 반년 동안 1%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악화로 인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6월말에는 신협의 연체율이 4.03%로, 지난해말보다 1.5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농협의 경우 같은 기간 연체율이 2.34%로 1.16%포인트 증가하였고, 수협은 3.53%로 1.5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한, 산림조합의 연체율도 3.31%로 1.54%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연체율 상승은 부동산 PF 대출에서의 연체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상호금융권 전체의 연체율은 2.8%로, 지난해말보다 1.28%포인트 증가했으며, 특히 법인대출 연체율은 6.52%로, 같은 기간 3.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한,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6월 기준으로 5.41%로, 지난해말보다 1.82%포인트 증가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8.34%로, 2.7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기업대출 내의 부동산 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6월 기준 상호금융권의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1%로, 전년말보다 1.07%포인트 상승했으며, 부동산 담보 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1.79%포인트 상승하여 4.45%로 조사되었습니다.


상호금융권의 6월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6.7%로, 지난해말보다 13.3%포인트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요적립률(100%)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상호금융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7억원 감소했습니다.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79억원 증가하였으나, 경제사업부문은 적자가 8906억원으로 확대되어 순이익이 줄었습니다.


6월 기준 상호금융권의 순자본비율은 7.97%로, 지난해말보다 0.29%포인트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최소규제비율(신협·수협·산림 2%, 농협 5%)을 초과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총자산은 71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2%(29조2000억원) 증가했습니다. 각 조합당 평균 자산은 3243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3%(134억원) 증가하였습니다. 총대출액은 3조8000억원 증가한 502조1000억원이었지만, 중앙회 등 예치금이 21조5000억원 증가한 154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은 상승했지만, 적극적인 연체관리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상호금융조합이 부실채권의 상각과 매각 및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투데이뉴스 김명신 기자

<Copyright ⓒ 투데이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

다음 이전

추천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