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해외 주식 양도세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서학개미들은 사실상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미 22%의 세율이 투자 수익을 갉아먹고 있는데, 여기에 환율까지 안정화되면 해외 주식 수익은 ‘반 토막’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7일 정부·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구윤철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검토 중은 아니지만 필요하면 언제든 열려 있다”
며 사실상 증세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현재 해외 주식은
-
250만 원 초과 차익 → 22% 세금 부과
인데 정부는 -
세율 인상
-
공제액 축소
등 모든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린 상태다.
■ 서학개미 “정부가 환율 떨어뜨리고, 세금 올리고… 이게 말이 되나?”
30대 해외주식 전업투자자는 울분을 터뜨렸다.
“정부가 원화 약세 만든 건 외면하고, 서학개미만 때린다. 국민연금 동원하더니 이번엔 세금 압박?”
이라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국내 주식 투자에 적용하려 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철회하면서,
해외 투자자에게만 페널티를 추가하는 모양새다.
“국내투자 유도하는 명분의 역차별”
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환율도 문제… “1500원에 샀다가 1300원 가면 수익률 -10% 직격탄”
고환율 시기에 달러로 주식을 샀다가 원화가 강세로 전환되면
환차손만으로 -10%~ -12% 손실
이 발생한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오늘도 기준금리를 2.5% 동결하며
📌 환율 안정 의지를 드러낸 만큼,
내년에는 원화 강세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다음 달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80%대로 치솟으며
달러 약세 → 원화 강세
전망이 힘을 받는다.
이미 26일 환율이 1457원까지 떨어지자
외국인은 코스피를 1500억 순매수,
코스피는 2.67% 급등했다.
■ “그래도 미국이 더 성장”… 일부 서학개미는 버틸 태세
일부 투자자는
“국내보다 미국 성장성이 더 크다”
며 여전히 미국 주식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이 장기 상승 신뢰를 회복해야 서학개미가 돌아온다”
고 지적한다.
세종대 김대종 교수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 코스피도 강세 가능성이 크다. 배당 확대·공시 투명성 제고가 병행되면 국내 시장 매력은 충분하다.”
라고 말했다.
서울매거진 강산영 <Copyright ⓒ 서울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