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Nomura Securities가 코스피 상반기 목표치를 7500~8000포인트로 대폭 상향했다.
23일 신디 박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대비 크게 높였다”며 “올해 예상 PER 12.0~13.0배, PBR 2.1~2.2배를 적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 “메모리, 한국 이익의 64% 차지”
목표치 상향의 핵심 근거는 반도체다.
노무라는 일반 메모리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2026년 메모리 기업들이 한국 전체 순이익의 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중심의 이익 폭증을 전제로 한 분석이다.
올해와 내년 코스피 EPS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29%, 25%로 제시했다.
지난해 말(47%, 20%) 전망과 비교하면 급격한 상향 조정이다.
■ AI·방산·전력설비 ‘구조적 성장’
업종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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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력설비·원자력·ESS 등 AI 인프라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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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바이오·K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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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세 협상 이후 SDV·ADAS 수익화 기대)
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I 투자 확대가 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까지 확산되며 산업 전반의 이익 레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시 8000 돌파”
노무라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경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상법 개정 이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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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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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임기 분산(스태거드 텀)
등 기업의 우회 전략이 나타날 가능성은 리스크로 지적했다.
일본 사례처럼 정부와 시장의 일관된 집행·모니터링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급도 구조적 변화
노무라는 한국 가계 자산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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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예탁금: 2024년 초 50조원 → 2026년 1월 10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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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요구불예금: 한 달 새 22조원 감소
퇴직연금(DC) 내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 확대 역시 중장기 증시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과제는 ‘자본 효율성’
향후 과제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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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효율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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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상장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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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할인율 축소(50% 이상)
를 제시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과도한 할인 구조가 해소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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