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에 폭락한 美 소프트웨어…개미는 역대급 ‘저가매수’

 


■ “연초 최대 순매수”…극단적 약세에 베팅

인공지능(AI) 대체 우려로 미국 소프트웨어주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공격적인 저가매수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Citadel Securities는 올해 처리한 개인투자자 주문을 분석한 결과, 연초 소프트웨어주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가 몰렸다고 밝혔다. 시타델증권은 미국 개인 주문의 약 35%를 처리하는 주요 마켓메이커다.

스콧 러브너 전략 책임자는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소프트웨어 산업 약세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앤스로픽 발표 이후 SaaS 20% 급락

AI 모델 개발사 Anthropic가 법률 소프트웨어 도구를 공개한 이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업종은 AI 대체 우려에 급락했다.

  • Salesforce

  • Adobe

  • ServiceNow

등 주요 종목은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미국 소프트웨어주를 담은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Sector ETF(IGV)는 S&P500 대비 상대 주가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 “매출은 성장…주가는 과도한 조정”

프로그램 매매가 낙폭을 키운 가운데, 실적 대비 과도한 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짐 에스포지토 시타델증권 사장은
“지난 12개월간 SaaS 주식은 38% 하락했지만 매출은 16% 성장했다”며
“투자자들이 혼란 속에서 기업 가치를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학개미, MS·팰런티어·앱러빈 매수

국내 투자자 ‘서학개미’도 소프트웨어 급락을 기회로 활용했다.

  • Microsoft: 2월 4억2000만달러 순매수 (기간 중 2위)

  • Palantir Technologies: 1억6000만달러 순매수

  • AppLovin: 2배 레버리지 ETF 통해 2890만달러 매수

MS는 오피스 구독형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클라우드 등 사업 다각화가 강점으로 꼽힌다. 팰런티어와 앱러빈은 AI 접목 대표 소프트웨어주로 평가된다.

■ 급락 진정 조짐

글로벌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은 점차 진정되는 분위기다.

IGV ETF는 이날 1.28% 상승 마감했고, 최근 저점을 이탈하지 않고 있다.

■  “AI 공포 vs AI 수혜” 재평가 구간

시장은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위협할지, 오히려 생산성을 끌어올릴지 재평가하는 구간에 진입했다.

기관·프로그램 매도가 주도한 급락 속에서 개인은 장기 성장 스토리에 베팅하고 있다.
이번 저가매수가 추세 반전의 신호가 될지,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는 향후 실적과 AI 확산 속도가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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