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환율 급등…원·달러 평균 1475원 넘어 ‘외환위기 이후 최고’ 환율 최악의 경우'이것'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75원을 넘어서는 등 외환시장의 불안이 커지며 향후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한국 경제의 에너지 수입 의존 구조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 장중 1500원 돌파

15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10~12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60~148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13일 야간거래에서 1500.9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9일 만에 다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500원을 넘어선 것이다.

3월 1~2주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76.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Asian Financial Crisis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외환시장 불안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원화 약세 압력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상승이 한국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국 경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이기 때문에 국제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무역수지와 원화 가치에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hinhan Securities의 이진경 선임연구원은
“3월 말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재안이 가시화하기 전까지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환율 1600원 가능성 전망도 등장

일부에서는 환율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LS Securities의 최광혁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600원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상승 압력이 강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흐름이 향후 환율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 상승 우려에 채권 금리도 상승

국제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상승 압력이 나타났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67%포인트 상승한 연 3.338%에 거래를 마쳤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시장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준금리 전망 엇갈려

환율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Hanwha Investment & Securities의 김성수 연구원은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통화정책 대응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Hana Securities의 박준우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수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당장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망: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흐름이 향후 외환시장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 관점: 환율·에너지 변수 주목

투자 관점에서는 환율과 에너지 가격 흐름이 금융시장 변동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입 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경제 전반에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환율 변동성과 에너지 시장 흐름을 동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Copyright ⓒ 데일리 OBINES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

다음 이전

추천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