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계의 공급 계약 방식이 단기 중심에서 3~5년 장기 계약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따라 Samsung Electronics와 SK Hynix 등 주요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년 계약 끝”…3~5년 장기 계약 확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Micron Technology 등 메모리 업체들은
기존 1년 내외 계약에서
3~5년 다년 계약 체계로 전환을 추진 중
이 구조는 양측 모두에 이점이 있다.
- 공급사: 매출·수요 안정성 확보
- 고객사: 메모리 물량 안정 확보
즉, 메모리가 단순 부품이 아니라
“장기 확보해야 하는 전략 자원”으로 바뀐 셈이다.
메모리 가격 폭등…“입도선매도 부족”
이 같은 변화의 배경은
심각한 공급 부족이다.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 서버용 D램: +150% (분기 대비)
- 노트북 D램: +180% 이상
- 낸드플래시: 130~150% 급등
이전 분기보다 상승폭이 더 커지며
가격 상승이 가속화되는 국면
공급자 우위 시장…계약 조건도 변화
이번 장기 계약의 특징은
공급자가 유리한 구조라는 점이다.
기존과 달리
- 최소 구매 물량 의무화
- 선납금(선수금) 구조 도입
- 미이행 시 패널티 강화
고객사가 반드시 물량을 가져가야 하는 구조
즉, 메모리 기업 입장에서는
→ 확정 수요 확보 + 투자 리스크 감소
빅테크도 적극적…“물량·가격 동시 확보”
글로벌 IT 기업들도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 장기 공급 계약 체결
- 대규모 선수금 제시
→ 단순 구매가 아니라
“미리 확보하는 전략적 계약”으로 진화
Sanjay Mehrotra CEO는
“5년짜리 전략적 고객 계약을 처음 체결했다”며
→ 사업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확대…불황 대응 체질 변화
장기 수요가 확보되면서
메모리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Samsung Electronics는
- 2023년: 가격 -45% (불황)
- 2024년: +63%
- 2025년: +14%
회복 이후
올해 110조원 이상 R&D·설비 투자 계획
→ 과거 ‘불황 → 투자 축소’ 사이클에서
“불황에도 투자 지속 가능한 구조”로 변화
핵심 의미
이번 변화는 단순 계약 방식 변화가 아니다.
메모리 산업 구조 전환
→ 경기 사이클 산업 → 구조적 성장 산업
AI가 수요를 고정화
→ 변동 수요 → 확정 수요
공급자 중심 시장 형성
→ 반도체 기업의 협상력 상승
“AI 시대, 메모리는 더 이상 싸게 사는 부품이 아니라 ‘미리 확보해야 하는 전략 자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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