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1조 뭉칫돈' 신화… 코스닥 액티브 ETF의 귀환
코스피 8000선 터치 이후 국내 증시의 장중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되자, 지수를 단순히 추종하는 것을 넘어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골라 초과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ETF' 시장이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집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 삼성액티브, 타임폴리오 등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7곳의 신규 ETF 8개 종목이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에 상장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코스닥 시장을 정조준한 액티브 상품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 코스닥액티브’는 코스닥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출격합니다. 지난 3월 삼성액티브와 타임폴리오가 출시했던 국내 첫 코스닥 액티브 ETF가 출시 단 일주일 만에 1조 원이 넘는 개인 투자자 자금을 쓸어 담으며 메가 히트를 기록한 만큼, 이번 신규 상품 역시 코스피 대형주 랠리에서 소외당했던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자금줄이 될지 주목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코스피 액티브까지… 미래 산업 '조준'
반도체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직접 베팅하는 차별화된 액티브 라인업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TIME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산업액티브: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의 최종 진화 형태인 글로벌 상장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핵심 종목들을 펀드에 담아 액티브하게 운용합니다.
KoAct 코스피액티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선보이는 상품으로,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 엔진 역할을 한 반도체 비중을 높게 유지하면서도, 향후 주도주 바통을 이어받을 AI 및 조선 업종 등에 탄력적으로 분산 투자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합니다.
기초 체력 다지는 패시브 라인업… 국장 ETF '1115개' 시대
액티브 상품의 화려한 등장과 함께, 코스닥 시장의 기초체력을 지탱해 줄 정통 패시브(지수 추종) ETF 상품들도 탄탄하게 진용을 갖췄습니다.
IBK자산운용은 코스닥 시장의 전형적인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닥150을 고스란히 추종하는 ‘IBK 코스닥150’을 선보이며 연금 투자자 등의 장기 자금을 공략합니다. 신한자산운용 역시 코스닥 최상위 우량주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SOL 코스닥TOP10’을 상장시켜 압축 투자 수요에 대응합니다. 이번 8개 종목의 무더기 상장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총종목 수는 1,115개로 늘어나며 투자자들의 선택폭을 한층 넓히게 되었습니다.
변동성 장세 속 '매니저의 능력' 시험대
증권가에서는 이번 신규 ETF 무더기 상장이 최근 환율 변동성과 고점 우려로 멈칫거리는 국내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운용업계 관계자의 한마디 "지수가 8000선 안착을 시도하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보다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액티브 ETF의 매력이 극대화됩니다. 특히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업종 순환매가 예고된 만큼, 로봇·조선·AI 융합 업종을 포트폴리오에 선제적으로 편입한 상품들의 초기 수익률 싸움이 치열할 것입니다."
결국 이번에 등판하는 신규 상품들은 '대형 반도체주 단기 과열'이라는 숙제를 안은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분산하고 초과 수익을 방어할 수 있는 영리한 전술적 도구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