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디데이… 스페이스X 상장 유치 위해 '나스닥 법'까지 바꿨다
글로벌 우주산업의 절대 강자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마침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12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상장과 동시에 스페이스X가 나스닥100 지수에 직행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관측까지 나옵니다.
실제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나스닥100 시가총액 6위 수준의 초대형 거물로 단숨에 진입하게 됩니다. 특히 나스닥이 최근 신규 상장 기업의 지수 편입 대기 기간을 기존 최소 3개월에서 '15거래일'로 대폭 단축한 신규 특례 규정(패스트 엔트리)을 도입했는데, 이는 스페이스X를 유치하기 위한 나스닥의 결단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나스닥100과 S&P500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될 경우, 지수를 복제하는 거대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무더기로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릴 강력한 엔진이 될 전망입니다.
국장 수익률 1위 휩쓴 우주 테마… 스페이스X 효과에 '멀티플 재평가'
스페이스X의 상장 임박 소식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우주항공 테마 ETF 수익률을 수직 상승시켰습니다. 최근 1주일간 국내 ETF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중 무려 4개가 우주 테마였습니다.
가장 독보적인 성과를 낸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로 최근 1주일 동안 무려 18.61% 폭등하며 국내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이 13.24% 상승하며 2위에 올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가 12.28%(5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이 10.72%(6위)를 기록하며 무더기 랠리를 펼쳤습니다.
투자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IPO가 단순한 기업 한 곳의 상장을 넘어, 아르테미스2 프로젝트 등과 맞물려 우주 산업 전반의 가치(멀티플)를 완전히 재평가하는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보수가 전부가 아니다"… '숨은 비용' 합산한 진짜 몸값비교
우주항공 테마의 장기 성장성에 확신을 가진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어떤 상품을 골라야 가장 저렴하게 묻어둘 수 있는가"에 대한 비용 논쟁이 뜨겁습니다. ETF를 고를 때는 겉으로 드러난 표면 총보수만 보면 안 됩니다. 펀드가 주식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매·중개수수료 등의 '숨은 거래 비용'이 매달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를 통해 총보수비용(TER)에 매매·중개수수료율을 모두 더한 '최종 총비용'을 전수 비교한 결과,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이 연 0.5815%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가 연 0.6716%,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이 연 0.6902% 수준으로 0.6%대 장벽을 형성했습니다. 반면 펀드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교체하며 초과 수익을 노리는 주식형 액티브 상품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연 0.9182%로 가장 높은 비용이 책정되었습니다.
상장 직후 '스페이스X'를 누가 가장 먼저 담을까
자산운용업계는 스페이스X 상장 스케줄에 맞춰 신규 우주 테마 ETF를 준비하거나, 상장 당일 해외 주식을 가장 빠르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위해 지수 방법론 변경 등 고도의 전략 싸움에 돌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