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으로 250만원 이상 수익 신고한 '서학개미' 24만명, 양도차익으로 6조7000억원 이상 수익
[투데이 뉴스 박수영] 작년에 해외 주식으로 연간 25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신고한 '서학개미'들이 24만명에 달했으며, 이들이 양도차익으로 총 6조7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서학개미들은 해외 주식을 취득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도하면서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2021년 5월까지 지난 해의 투자 수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 했습니다.
지난해 신고된 서학개미들은 해외 주식을 96조7641억원에 취득해 103조8549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양도차익은 7조908억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양도차익을 계산할 때는 거래세와 수수료를 차감한 후 필요경비로 설정된 금액을 다시 차감합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신고한 양도차익은 6조718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신고된 서학개미는 이전년도 대비 약 1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에는 13만9909명이 신고를 했으며, 3년 전인 2019년에 비하면 약 13배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신고된 양도차익 역시 2021년에는 2조9264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에는 5003억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급증 배경에는 주로 미국 나스닥 주가가 크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코로나19 위기기간인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학개미들의 평균적인 1인당 양도차익은 지난해에는 2766만원이었으며, 1년 전보다 674만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들의 양도세는 양도차익 중 250만원을 공제한 후 20%가 부과되므로, 1인당 약 503만원 양도세를 납부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를 전체 신고 인원인 24만명으로 합산하면 약 1조2000억원의 양도세를 납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2021년 기준으로 5000억원 수준에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 작년, 해외 주식으로 250만원 이상 수익 신고한 '서학개미' 24만명, 양도차익으로 6조7000억원 이상 수익. 거래세, 수수료, 필요경비 차감 후 최종 양도차익은 6조7180억원.
📈 서학개미 수는 작년 대비 10만명 이상 증가해 13만9909명, 양도차익은 2조9264억원으로 증가.
📈 미국 나스닥 주가 상승이 큰 영향, 평균 1인당 양도차익은 2766만원, 양도세는 503만원.
📈 전체 신고 인원으로 약 1조2000억원 양도세 납부, 5000억원 수준에서 2배 이상 급증.
투데이뉴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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