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내 증시가 다시 4000선 돌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글로벌 유동성 개선,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동시에 폭발하며 ‘연말 랠리’ 기대감이 급격히 확산 중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전망 밴드를 일제히 상향하며, 12월 한국 증시가 본격 강세장 초입에 진입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주요 증권사 “12월 코스피 4300까지 간다”
25일 제시된 전망치 상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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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3750~4300 (최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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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390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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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380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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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370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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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375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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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3700~4200
시장 분위기는 명확하다.
12월~연초 코스피 4000선 안착 → 4200·4300 테스트.
■ “12월 1일부터 스트레스 요인 풀린다”… 유동성 회복 신호탄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1일을 기점으로 증시 압박 요인이 대거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정은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때문이 아니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핵심 데이터 발표가 밀린 ‘일시적 착시’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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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 양적긴축(QT) 종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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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의 유동성 공급 재개
를 핵심 모멘텀으로 꼽으며
“코스피는 다시 4200선 회복 시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수급도 달라진다… 외국인·개인·기관 ‘삼각 수급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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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 매도는 대부분 인덱스 정리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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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옵션 만기 전 외국인 롤오버 수요 증가 → 외국인 매수 전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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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조정 이후 재진입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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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연말 배당 시즌 맞춰 고배당·가치주 비중 확대
ETF 자금은 반도체·AI·방산·전력기기·고배당 테마로 집중 유입될 전망이다.
■ “연말·연초 랠리 사실상 조건 완성”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정책 모멘텀, 글로벌 유동성 개선이 동시에 맞물린 ‘3중 상승 엔진’이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코스피 4000 상단 재테스트는 시간 문제”
■ “박스권이어도 정책주는 터진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12월 코스피는 3800~4200 박스권이지만, 정책주가 시장 주도권을 탈환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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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 3차안(자사주 소각) 논의 → 지주사 수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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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 본격화 → 은행·보험업 관심 확대
정책 모멘텀이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환율? “단기 부담이지만 내년엔 안정 흐름”
김용구 연구원은
“원·달러 1500원대 고착화는 어렵다”며
내년 초에는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기대감까지 반영돼
환율이 자연스럽게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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