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속 ‘반도체 쏠림’…개인 자금 대거 유입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반도체 업종으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amsung ElectronicsSK Hynix를 중심으로 집중 매수에 나서며 반도체 대표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전망이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가 반도체 업종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 순매수 1·2위 모두 반도체

13일 Korea Exchange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은 모두 반도체 대표 기업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 삼성전자 약 4조3000억원

  • SK하이닉스 약 1조9000억원

을 순매수하며 개인 순매수 1위와 2위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가 수익률은

  • 삼성전자 –2.5%

  • SK하이닉스 –1.5%

로 하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오히려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ETF로도 자금 집중

반도체 투자 열기는 ETF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 동안

  • TIGER Semiconductor TOP10 ETF

  • TIGER Semiconductor TOP10 Leverage ETF

등 반도체 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TIGER 반도체TOP10 ETF는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지만 실제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두 기업의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 구조다.

  • ACE AI Semiconductor TOP3+ ETF

에도 자금이 유입되며 반도체 업종 상승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변동성 낮춘 채권혼합 ETF도 인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정성을 강화한 투자 상품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 RISE Samsung Electronics & SK Hynix Bond Mixed 50 ETF

이 ETF에는 같은 기간 약 1200억원 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이 상품은

  • 삼성전자 25%

  • SK하이닉스 25%

  • 나머지 50%는 단기 국고채 등 채권

으로 구성된 채권혼합형 ETF다.

반도체 상승 기대를 반영하면서도 채권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려는 투자 전략이 반영된 상품으로 평가된다.

반도체 ETF 신규 출시 이어져

반도체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ETF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Shinhan Asset Management은 오는 17일

  • SOL AI Semiconductor TOP2+ ETF

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 ETF는

  • 삼성전자 25%

  • SK하이닉스 25%

  • SK Square 15%

등을 편입해 반도체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구조다.

증권가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Hana Securities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 강화로 그동안 지적됐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KB Securities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제시하며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국면에서도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유지하고 있어 고성장 가치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도 목표가 상향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메모리 반도체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

Goldman Sachs는 메모리 가격 전망을 상향하며

  • 삼성전자 목표주가 26만원

  •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35만원

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산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망: 반도체 중심 자금 쏠림 지속 가능성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중심 자금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고성능 컴퓨팅 수요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 관점: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리스크

투자 관점에서 보면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기술 경쟁과 인공지능 산업 성장의 핵심 분야로 평가된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변수도 존재하는 만큼 투자 전략을 세울 때는 업황 사이클과 기업 실적 전망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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