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충격에도 주도주 반등…반도체·원전·증권주 강세


 중동 전쟁 여파로 이달 초 급락했던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증권, 원자력발전 관련 종목 등 기존 주도주들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산업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국내 증권사들이 반도체 업종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면서 국내 증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반도체 산업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급락 이후 반도체·유틸리티 업종 반등

12일 Korea Exchange에 따르면 이달 초 국내 증시 급락 이후 주요 업종에서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대표 지수인 KOSPI는 지난 3~4일 약 18% 급락한 뒤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KRX Utilities Index는 5일 이후 19.58% 상승하며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SK Eternix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태양광 시장 성장 기대가 투자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전 관련주 강세…건설 업종 상승

원자력발전 관련 종목이 포함된 건설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KRX Construction Index는 같은 기간 18.20% 상승했다.

지수에는

  • Hyundai Engineering & Construction

  • KEPCO Engineering & Construction

  • Daewoo Engineering & Construction

등 원전 관련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된 데다 미국의 원전 투자 확대 논의가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시장에서 원전이 대체 에너지로 재조명된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주 상승…거래대금 증가 영향

증권주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KRX Securities Index는 같은 기간 17.28% 상승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거래 활성화가 증권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 장비·기계 업종도 상승

산업 장비 관련 업종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KRX Machinery & Equipment Index는 같은 기간 17.21% 상승했다.

지수에는

  • Doosan Enerbility

  • Doosan Robotics

  • Hanmi Semiconductor

등 주요 산업 장비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원전 설비, 로봇, 반도체 장비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종 반등…개인 매수 집중

반도체 업종도 강한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KRX Semiconductor Index는 같은 기간 13.61% 상승했다.

지수에는

  • Samsung Electronics

  • SK Hynix

  • Leeno Industrial

  • Wonik IPS

  • EO Technics

등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집중됐다. 이달 들어 개인은 삼성전자를 약 7조원, SK하이닉스를 약 2조900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반도체 업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반도체 전망 상향”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전망을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Goldman Sachs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81조원에서 239조원으로 높이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

골드만삭스는 D램과 낸드 메모리 가격 전망을 상향하며 공급 협상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또 같은 투자은행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12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증권사인 KB Securities 역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기대 확대

오는 18일 예정된 Samsung Electronics Annual Shareholders Meeting을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Macquarie Group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연말 최대 100조원 규모의 특별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높은 현금 창출 능력과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 가능성을 반영한 분석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망: 반도체 중심 상승 흐름 가능성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반도체와 에너지 산업 중심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원자재 시장과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반도체와 원전 산업이 전략 산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 관점: 주도 산업 중심 투자 전략

투자 관점에서 보면 최근 시장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보다는 핵심 산업 중심의 자금 이동이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에너지, 원전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장기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변수도 존재하는 만큼 투자 전략을 세울 때는 시장 전망과 리스크 요인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Copyright ⓒ 데일리 OBINES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

다음 이전

추천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