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재건관련 테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주 ETF의 연초이후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뚫고 100%를 넘어서고 있다.
KDDEX·TIGER 건설 ETF 고공행진…금리 인상기에도 굳건한 상승장
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상장된 건설주 투자 테마 ETF의 성과가 환율 및 금리 변동성 국면인 지난 13일 종가기준 평균 100%를 기록했다. 실제 삼성운용의 KDDEX건설과 미래에셋운용의 TIGER200 건설의 연초이후 상승률은 ETF 투자 심리 호조 속에 각각 108.7%, 100.11%이다.
한 달 새 25% 폭등…글로벌 에너지 인프라와 원전 모멘텀이 끌어올린 수익률
최근 1개월 성과도 각각 25%에 이른다. 펀드 매니저들은 최근 건설주ETF의 호실적과 관련 원전 사업과 더불어 중동 재건이라는 국제유가 및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모멘텀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K-건설이 다 먹는다" 종전 재건 발주 기대감에 매수세 쏠림
종전 즉시 대규모 재건 발주가 불가피한 만큼, 과거 해당 지역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국내 건설사들이 글로벌 공급망 회복과 원자재 가격 안정 기대 속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운용 이대환 매니저는 "에너지 안보 강화에 따른 수주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본격화될 중동 지역의 대규모 복구 수요로 인해 건설주들의 지속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삼성E&A 비중 압도적…알짜배기만 골라 담은 KDDEX건설 포트폴리오
현재 삼성운용의 KDDEX건설의 주요 편입 종목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탄탄한 △현대건설 24.26% △삼성E&A 19.23% △대우건설 13.52% △한전기술 8.77% △DL이앤씨 7.83% 등이다.
미국도 탐내는 한국의 원전 시공 능력…동맹국 유일 파트너로 매력도 급상승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본부장도 글로벌 에너지 가격 방어 측면을 언급하며 "TIGER200 건설 ETF에는 원자력 발전소를 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한국의 건설사들이 높은 비중으로 편입돼 있다"라며 "미국에는 원자력 발전소 설계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시공 경쟁력은 없고, 동맹국 내 유일하게 시공 능력을 갖춘 한국의 건설주들이 그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동 모래바람 뚫은 K-건설 저력…재건 특수 노리는 스마트 머니 유입 가속
이어 글로벌 투자 자금의 시선이 모이는 현상에 대해 "종전 이후 재건 사업 관련해서도 중동에 진출한 바 있는 한국 건설주들이 부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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