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신세였던 '2차전지 ETF'의 화려한 부활… 주간 수익률 1~5위 싹쓸이

 


시장의 외면 딛고 수익률 최상위권으로 '우뚝'

올해 초까지만 해도 주식 시장에서 다소 소외받으며 아쉬운 흐름을 보였던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수익률 최상위권으로 화려하게 비상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 현상이 역설적으로 전기차 판매 증가를 이끌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국내 배터리 업계가 확고한 경쟁력을 지닌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 주가 상승의 강력한 원동력으로 분석됩니다.

1위부터 5위까지 K-배터리 ETF가 완벽히 독식

22일 금융투자업계 플랫폼 ETF체크 통계에 따르면, 전체 ETF 상품 가운데 최근 1주일 기준 수익률 상위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국내 2차전지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ETF가 휩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2차전지 섹터에 다시금 강력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벤츠가 점찍은 '꿈의 배터리'… 삼성SDI 앞세워 수익률 1위 달성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낸 상품은 무려 20.96%의 수익률을 달성한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였습니다. 해당 상품은 폭발 위험이 적고 안정성이 뛰어나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선두 주자, 삼성SDI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삼성SDI와 전고체 배터리 공급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SDI 주가는 일주일 새 40%가량 폭등하며 펀드 수익률을 멱살 잡고 끌어올렸습니다.

LG엔솔·SK이노베이션 담은 대표 상품들도 일제히 '고공행진'

이 밖에도 'TIGER 2차전지TOP10'(20.84%), 'KODEX 2차전지산업'(18.28%), 'TIGER 2차전지테마'(17.84%), 'RISE 2차전지TOP10'(17.17%) 등 굵직한 2차전지 ETF들이 모두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상품은 공통적으로 삼성SDI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2차전지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밸류체인 기업들에 고루 투자하고 있습니다.

고유가가 쏘아 올린 전기차 부활, 안보 위기에 뜨는 'ESS'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사태를 기점으로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식 시장에서는 배터리 기업들의 ESS 사업 가치에도 크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글로벌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ESS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2차전지 섹터에 든든한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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