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하루 3억달러 ‘미국 쇼핑’…역대급 매수 재점화

 


■ 11거래일간 37억달러 순매수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 개인)의 미국 주식 매수 열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17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37억3037만달러(약 5조4034억원)**에 달했다.

미국 증시 기준 11거래일간 일평균 3억4000만달러를 사들인 셈이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일평균 약 3억달러) 수준을 웃도는 강도다.

전달 순매수액(50억299만달러)보다도 빠른 속도다.

■ 월 60억달러 돌파 가능성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순매수는 지난해 10월의 68억5499만달러다.

현재 매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월간 순매수는 6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매수 강도가 후반부에 더 강해질 경우 사상 최대치 경신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가 해외 주식 양도세 한시면제 혜택을 내놨지만, 미국 증시로 향하는 자금 흐름에는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 나스닥·반도체·AI 레버리지 ETF로 확산

이번 매수는 개별 종목보다는 지수·업종 추종형 투자 성격이 짙다.

특히

  • 나스닥 지수 추종 ETF

  • 반도체 업종 레버리지 ETF

  • AI 관련 대형 기술주

등으로 자금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증시 전반의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 美 조정 → “추가 상승 기회” 판단

연초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흐름은 엇갈렸다.

코스피는 1월 23.97% 급등, 2월에도 5% 넘게 상승했다.
반면 S&P 500은 1월 1.37% 상승 후 2월 1.38% 하락했고,
NASDAQ Composite는 1월 0.95% 상승 뒤 2월 3.7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최근 조정을 실적 훼손보다는 투자비용 부담과 수급 변화 영향으로 해석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대형 기술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분할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와 별개로 美는 산다”

K증시가 고공행진 중임에도, 서학개미는 미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코스피 랠리와 무관하게 글로벌 AI·빅테크 중심 장기 스토리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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