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장세에도 ‘개미’ 10조 베팅… 이유는..

 


롤러코스터 장세에도 ‘개미’ 10조 베팅…삼성전자·하이닉스 집중 매수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대규모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만 개인 순매수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다.

개인 10조 넘게 순매수…외국인·기관은 대거 매도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약 10조65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조463억원, 4조3164억원을 순매도하며 개인과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집중 매수

개인 투자자들은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4조9207억원), SK하이닉스(2조711억원), 현대차(1조3663억원) 등이었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개인과 정반대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5조2721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고 SK하이닉스(1조8770억원)와 현대차(9148억원)도 대거 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 방향이 뚜렷하게 엇갈린 셈이다.

저평가 인식에 저가 매수 심리 확대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시 조정으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기업 실적 개선 기대와 증시 친화적 정책 기조, 개인 및 퇴직연금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선행 PER이 약 8배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역사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근접했다”며 “과거 금융위기나 유럽 재정위기 등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나타났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급락은 저가 매수 기회 인식”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증시가 반등했던 과거 사례도 개인 투자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 역사상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3.4%, 20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7.7%였다”며 “급락 장세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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