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등 ETF 바뀌었나 반도체 ETF 제친 116%급등 ETF는?

 

수익률 1위 왕좌 차지한 건설주… 반도체 랠리 훌쩍 넘겨

올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최상단은 주도주였던 반도체도, 중동 리스크를 품은 원유도 아닌 '건설' 업종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9일 코스콤 ETF체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건설 테마 ETF 2종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무려 115.96%로 집계되었습니다. 연초 이후 불과 100여 일 만에 투자 원금이 두 배 넘게 불어난 압도적인 성과입니다.

"100일 만에 115% 폭등" KODEX·TIGER 건설 ETF의 화려한 비상

각 상품별 궤적을 살펴보면 상승세는 더욱 뚜렷합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건설' ETF는 작년 말 4115원이던 주가가 9045원까지 치솟으며 119.8%의 경이로운 수익을 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건설' ETF 또한 4625원에서 9810원으로 112.1% 급등했습니다. 이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혜택을 본 원유 ETF 평균 수익률(75.43%)이나 증시를 달궜던 반도체 ETF 29종의 평균 상승률(73.89%)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원전 테마에 중동 재건 특수까지… 대형 건설사 주가 고공행진

이처럼 건설 ETF가 폭발적인 장세를 연출한 배경에는 '원전'과 '중동 재건'이라는 강력한 쌍끌이 호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테마의 핵심 수혜주로 부각된 데 이어, 지난달 발발한 중동 전쟁 이후 본격적인 지역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대우건설 주가가 651% 폭등한 것을 필두로 현대건설(154%), DL이앤씨(137%), 삼성E&A(109%) 등 굵직한 건설사들이 일제히 무서운 랠리를 펼쳤습니다. 두 ETF 역시 이러한 상승세의 선봉에 선 현대건설, 삼성E&A, 대우건설 등을 포트폴리오 최상단에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뭉칫돈… 일주일 새 수백억 원 '블랙홀' 유입

눈부신 수익률표에 화답하듯 시장의 뭉칫돈도 거세게 몰려들고 있습니다. KODEX 건설 ETF에는 올해에만 총 1306억 원이 유입되었는데,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절반에 가까운 614억 원이 쏟아졌습니다. TIGER 200 건설 ETF 역시 올해 유입된 948억 원 중 약 절반인 431억 원이 최근 일주일 새 밀려 들어온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추가 상승 여력 넉넉"… 글로벌 에너지 및 인프라 특수 기대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건설주의 강세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상승할 동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합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수급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원전 발주 트렌드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건설사가 참여할 가능성과 이란 전쟁 이후 쏟아질 중동 재건 수요까지 맞물려 있어, 건설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매력이 넉넉하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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