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돈을 번다'… 부자 10명 중 9명, 금융 수익금 주식·ETF에 다시 굴린다

 

부를 부르는 선순환'… 자산가 절대다수가 재투자 선택

국내 자산가들의 상당수가 금융 투자를 통해 얻은 이익을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다시 투입하여 자산을 불려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9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계층 중 절반 이상이 자신에게 가장 큰 이익을 안겨준 금융 상품에 자금을 다시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 규모 클수록 재투자 성향 뚜렷… 부자 재투자율 94% 달해

이번 조사는 자산 규모에 따라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은 '부자', 1억 원에서 10억 원 사이는 '대중 부유층', 1억 원 미만은 '일반 대중'으로 나누어 총 27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분석 결과, 보유 자산이 많을수록 수익금을 소비하지 않고 다시 투자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부유층의 재투자 비율은 무려 **94%**에 달한 반면, 대중 부유층은 86%, 일반 대중은 74%를 기록하며 자산 규모와 재투자율이 정비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선호하는 1순위 투자처는 '주식·ETF'… 공격적 성향 돋보여

이들 부유층이 거둔 수익금의 향방을 살펴보면, 단연 주식과 ETF를 활용한 직접투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안전 자산인 예·적금이나 간접투자 상품보다 직접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투자처전체 응답 비율세부 구성 (재투자 : 신규 유입)
주식 및 ETF (직접투자)45%재투자 30% / 신규 15%
예·적금 (저축)36%재투자 11% / 신규 25%
펀드·ELS 등 (간접투자)25%재투자 9% / 신규 16%
파킹통장·CMA (유동자금)16%재투자 1% / 신규 15%
연금·보험 (장기상품)15%재투자 1% / 신규 14%
금·가상자산 (현물 등)10%재투자 1% / 신규 9%

저축보단 '투자', 가상자산은 '단기 유행' 인식 강해

결과적으로 자산가들은 이자 수익에 기대는 안전한 저축성 상품보다는, 자산을 더 크게 불릴 수 있는 투자성 상품으로 자금을 굴리는 이른바 '머니무브' 성향이 짙었습니다. 특히 주식과 ETF로 흘러간 자금 중 상당수(전체의 약 3분의 2)가 기존 투자금을 유지하며 복리 효과를 노린 반면, 예·적금 수익으로 다시 예·적금을 선택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습니다.

또한, CMA나 파킹통장 등 유동성 상품으로 유입된 자금의 대부분은 신규 자금이었는데, 이는 본격적인 투자를 위한 임시 대기성 자금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연구소 측은 "가상화폐나 현물을 통해 이익을 낸 뒤 같은 영역에 다시 자금을 넣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이러한 신흥 자산군은 주식이나 ETF처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라기보다는 단기적 트렌드에 편승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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