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2일(현지 시간) 오만과 전후(戰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한 의정서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원유 공급망, 해상운송,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주목된다.
■ 이란·오만 공동 프로토콜…중동 물류·에너지 공급망 변수 부상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이란과 오만은 연안국으로서 평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위한 공동 프로토콜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고 타스님 통신 등이 전했다.
해당 프로토콜은 향후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글로벌 물류비 상승과 직결될 수 있는 핵심 정책으로 평가된다.
■ “미국·이스라엘 침략 때문”…지정학 리스크 확대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로 인해 통행 제한이 불가피하게 초래되었다"며 "현재 상황은 군사적 충돌의 직접적인 결과이며, 종전 후에도 추가적인 충돌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일부 국가가 전쟁을 정책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침략국과 그 지지국의 선박은 상선과 군함을 막론하고 해협 통과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투자, 원유 선물시장, 원자재 ETF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 “모든 선박 사전 승인”…해상보험·운임 상승 가능성
가리바바디 차관은 "평시에는 이란과 오만이 협력을 통해 안전한 항행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모든 통과 선박은 사전에 양국 당국과 협의하고 필요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해상보험료 상승, 유조선 운임 증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통제 아닌 관리”…하지만 시장은 ‘유가 상승 변수’ 주목
그는 이번 의정서에 대해 "항행을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통과를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초안은 마무리 단계이며, 내부 검토 후 오만과 협상을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해당 조치를 국제유가 상승, 에너지 인플레이션, 원자재 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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