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수요 폭발… 수익률 휩쓴 전력기기 ETF
최근 한 달 동안 전력기기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최상위권을 싹쓸이했어.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감당하기 위해 설비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터뜨리고 주가도 크게 뛴 덕분이지.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구조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소수 종목에 쏠린 비중 때문에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한 달·일주일 수익률 석권… 시장 주도하는 전력망 펀드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최근 한 달(3월 27일~4월 28일) 수익률 상위 5개 중 3개가 AI 전력 설비 관련 ETF였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전력핵심설비(52.94%)',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전력설비투자(51.8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49.48%)'가 나란히 2~4위를 차지했지. 최근 일주일로 좁혀보면 이 세 상품이 1위부터 3위까지 나란히 석권하며 시장을 완전히 주도하고 있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 '빅3'… 압도적인 쏠림 현상
이 상품들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이른바 '전력 빅3'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거야. KODEX와 HANARO 상품은 이 세 기업의 비중이 60%를 넘고, TIGER 상품은 무려 72.35%에 달할 정도로 포트폴리오가 이들에게 극단적으로 집중되어 있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황제주' 등극한 HD현대일렉트릭
비중이 가장 높은 LS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 1조 3766억 원, 영업이익 1266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어.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뛴 훌륭한 성적표를 내놨지. 실적이 뒷받침되니 주가도 훨훨 날아서 한 달 새 35~50%가량 폭등했고,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주당 100만 원을 훌쩍 넘기며 당당히 '황제주'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어.
AI 인프라 붐과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의 만남
이런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열풍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의 상황도 한몫하고 있어. NH아문디자산운용 김승철 본부장은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전선과 변압기의 70% 이상이 설치된 지 25년이 넘어, 낡은 인프라를 교체하려는 거대한 수요가 함께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어.
안보 이슈로 중국산 배제… 가격 협상력 쥔 K-전력기기
지정학적 갈등도 우리 기업엔 든든한 호재로 작용했어.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전력 설비 수입을 제한하면서, 초고압 변압기를 만들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이 큰 반사이익을 얻게 된 거지. 게다가 한국 기업들은 현지 공장을 갖춰 납기가 타국 대비 6개월 이상 빠르다 보니, 관세나 원자재 상승 부담을 구매자에게 곧바로 넘길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가격 협상력까지 갖추게 됐어.
60% 넘는 쏠림에 밸류에이션 부담… "반도체와 분산 투자를"
다만 펀드 내 소수 기업 집중도가 너무 높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해. 삼성자산운용 이대환 매니저는 빅3 비중이 60%가 넘는 현상 탓에 가격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경고했어.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뜻이지. 따라서 2030년 이후까지 길게 이어질 AI 사이클을 겨냥해, 전력기기에만 몰아넣기보다는 반도체 ETF와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모아가는 전략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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