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 타고 다달이 월급 받는다"… 진화하는 '월배당 ETF' 3파전

 

쑥쑥 크는 반도체에 월배당 매력까지… 일석이조 노리는 ETF 봇물

주도주인 반도체 대형주에 투자해 시세 차익을 노리면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배당금)까지 챙길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식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성장에 올라타는 동시에, 쏠쏠한 분배금을 통해 롤러코스터 장세의 변동성을 방어하려는 스마트한 투자 수요를 정조준한 것입니다.

업계 1위 삼성자산운용 참전… 'KODEX 위클리 커버드콜' 출격 대기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의 최강자인 삼성자산운용이 이르면 다음 달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상장하며 월배당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이 상품은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종목들을 바구니에 담으면서, 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을 기반으로 한 콜옵션을 매도해 매월 지급할 분배금을 마련하는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의 가세로 반도체 월배당 상품을 둘러싼 운용사들의 주도권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미래에셋의 승부수… 국내 최초 '개별 종목' 커버드콜로 상방 열었다

반도체 월배당 시장의 포문을 먼저 연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입니다. 최근 시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는 전체 자산의 절반가량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며, 이 두 종목의 콜옵션을 직접 활용합니다. 국내 커버드콜 ETF 중 최초로 지수가 아닌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통상적으로 개별 주식의 옵션 프리미엄이 시장 지수보다 비싸게 형성되기 때문에, 옵션의 일부만 팔아도 두둑한 배당 재원을 확보할 수 있고, 나머지 비중을 통해 반도체 투톱의 주가 상승분까지 펀드 수익률에 알뜰하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오르면 보너스 드려요"… 키움운용, 우량 채권 섞어 방어력 극대화

한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반도체 우량주에 안전자산인 채권을 결합하는 묘수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우량 채권을 5대 5 비율로 섞어 시장의 변동성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입니다.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채권 이자를 모아 기본 월배당을 지급하며, 여기에 반도체 사이클 호황으로 펀드의 순자산가치(NAV)가 기준선(1만 원)을 훌쩍 넘어서면 주식을 일부 팔아 투자자들에게 특별 배당금까지 추가로 얹어주는 참신한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쏠쏠한 절세 혜택은 덤… "변동성 커질수록 인컴형 ETF 인기 쑥쑥"

이러한 월배당 ETF들은 세금 측면에서도 매력적입니다. 매월 지급되는 배당금의 주요 재원이 되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과 국내 주식 매매 차익이 모두 비과세 대상에 해당하여, 실질적인 투자 수익률을 갉아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반도체 업황의 장기 호황 기대감이 유효한 데다,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시세 차익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챙기는 '인컴형' 전략의 ETF 출시가 더욱 봇물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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