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속 '안정+수익' 두 마리 토끼 잡은 커버드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맹렬한 강세장과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맞물린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50%에 달하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뽐내며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연초 대비 수익률 50~60% 돌파… 압도적 성과 과시
28일 한국펀드평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주요 커버드콜 ETF들이 눈부신 연초 대비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59.65%로 가장 선두에 섰고,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58.36%)',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54.00%)',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49.43%)' 등이 그 뒤를 이으며 탁월한 성적표를 자랑했다.
"비과세 배당 매력에 뭉칫돈"… 펀드 매니저들의 대세 지목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은 비과세 혜택을 활용한 든든한 현금 창출과 국내 증시 상승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쏠쏠한 배당 수익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군이 하반기에도 막강한 주도 테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 상승분 고스란히 담아낸 유연한 옵션 전략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김수명 ETF운용3팀장은 "통상적인 커버드콜은 옵션을 매도하는 구조 탓에 주가 상승장에서 수익이 깎이는 단점이 있지만, 국내 유일의 액티브 주식형 커버드콜인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유연한 옵션 전략을 구사해 시장의 상승분을 십분 따라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TIGER 200위클리커버드콜' 역시 최근 장세가 요동치자 옵션 매도 비중을 국내 상장 커버드콜 중 최저 수준인 5% 선까지 대폭 낮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월 2회 배당도 가능"… 상승장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안
이어 김 팀장은 "변동성이 크고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국면에서는 옵션 사용을 줄이거나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전략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수탁고 규모만 2조 원에 달하는 이 두 가지 상품을 적절히 조합해 보유하면 한 달에 두 번씩 분배금을 수령하는 매력적인 '월 분배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옵션 비중 낮추고 코스피 랠리 적극 탑승한 삼성 KODEX
삼성자산운용 이대환 매니저 역시 비슷한 전략적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연 15% 수준의 옵션 프리미엄 확보를 위해 위클리 옵션을 매도하고, 남은 비중으로는 코스피 200 지수의 상승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라며,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옵션 매도 비중이 10% 선까지 내려간 덕분에 상승장의 수혜를 듬뿍 받아 연초 대비 50%가 넘는 초과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상승장 소외 없다" 입소문에 개미들 1.3조 폭풍 매수
이처럼 기존 커버드콜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세 상승장에서도 소외되지 않고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거침이 없다. 삼성자산운용의 해당 상품은 올 들어 개인 순매수 규모만 1조 3600억 원을 기록하며,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전체 ETF 가운데 당당히 5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변동성이 키운 옵션 프리미엄… 배당 매력 높아진 KB RISE
코스피 200 옵션을 활용하는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도 널뛰는 장세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옵션 프리미엄이 평소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매월 지급할 배당 재원이 한층 넉넉해졌기 때문이다. 당분간 두둑한 월배당을 기대할 수 있어 배당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밸류업 지수 훈풍 타고 커버드콜 성과도 쑥쑥"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자사가 추종하는 코리아밸류업지수가 올 들어 코스피 200 지수 대비 눈에 띄게 우수한 성과(아웃퍼폼)를 내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체질 개선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당 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된 커버드콜 상품 역시 앞으로 더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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