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조 쏟아지는 '액티브 ETF' 전성시대 코스피 상승 증폭 견인하

 


액티브 ETF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자금 유입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에 매달 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규 상장된 주식형 ETF 중 액티브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로, 지난 5년 평균치인 27.8%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단순히 복제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직접 골라 담아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는 초과 성과를 노리는 상품입니다.

자금 유입 속도도 전례 없이 빠릅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월평균 595억 원 수준이던 주식형 액티브 ETF 유입액은 올해 들어 매달 9863억 원으로 폭증했습니다. 특히 한국 주식형 액티브 ETF로의 자금 쏠림이 두드러지는데, 전체 액티브 ETF 순유입액 중 한국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0.4%에서 올해 79.4%로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주요 종목 현황 및 수익률 성과

수익률 측면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주식형 액티브 ETF의 최근 6개월 평균 절대 수익률은 35.5%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시장 지수 상승분보다 4.7%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 주식형 상품은 전반적으로 고른 성과를 보인 반면, 해외 주식형 상품은 소수 종목을 중심으로 성과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자금 유입을 주도한 주요 종목들을 살펴보면, KoAct 코스닥액티브가 6214억 원을 흡수하고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6188억 원의 자금을 모으며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또한 KODEX 로봇액티브에 3877억 원,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에 3354억 원,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에 2414억 원의 뭉칫돈이 몰리며 테마와 배당형 상품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익률 상위권에는 지수 대비 33.9%포인트의 성과를 낸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와 37.1%포인트의 상대 성과를 기록한 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액티브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흐름과 '0.7 규제' 폐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액티브 ETF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규모는 1조 1319억 달러로 전체 주식형의 9.8%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상장한 메모리 테마 액티브 ETF인 DRAM은 상장 후 단 7거래일 만에 약 10억 달러를 끌어모으기도 했습니다.

국내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올 상반기 중 예정된 '상관계수 0.7' 규제의 폐지입니다. 기존에는 기초지수 성과를 70% 이상 복제해야 했으나, 이 족쇄가 풀리면 운용사의 진검승부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KB자산운용은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DS자산운용도 상품 출시를 검토하는 등 자산운용사들은 조직 개편과 신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규제 폐지로 매니저의 운용 역량이 가감 없이 노출되는 만큼 고객 선점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익률 양극화와 비용 문제 등 과제

다만 모든 액티브 ETF가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현재 상장된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68개 중 약 38%인 26개 종목은 기초지수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액티브 ETF는 매매 비용 등이 반영되어 패시브 상품보다 총보수가 비싼 편인데, 지수를 이기지 못할 경우 투자자는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오히려 낮은 수익을 얻게 되는 셈입니다.

결국 자금 쏠림 현상 속에서도 실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운용사의 실력이 향후 시장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 매니저의 선구안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을지가 투자의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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